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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안산 선수가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에서 금메달 5관왕이 돼서 한국에 돌아왔다.
멋짐이 뿜어져 나오는 안산 선수를 보며 어머니는 대뜸 "제 딸입니다"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후 뿔뿔이 흩어지는 선수들, 신동엽은 자꾸 안산 선수를 만지는 어머니를 보며 "그렇게 자식은 만지고 싶다. 어디든 만지고 싶다"라고 공감했다.
감독님은 "올림픽과 선수권에서 5관왕한 건 기네스북 오를 수도 있다. 한 해에 금메달 5개는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보통은 5년간 누적 점수로 세계 랭킹을 갱신하는데 산이는 3년 성적으로 1위를 달성한 거다. 내가 알기로 처음이다"라고 안산을 극찬했다. 내년 4월까지는 안산 선수의 1위 기록이 고정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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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선수는 "저 5점도 쐈다. 안산이었는데 오산됐다"라고 자조했고 어머니는 "일산 아닌게 어디냐"라고 재치있게 말을 보탰다. 감독님은 "올림픽 때보다 세계 선수권이 더 힘들다. 올림픽은 16개 국가에서 64명이 출전하는데 세계 선수권은 전체 회원국 200여명이 출전한다. 훨씬 어려운 대회다"라고 설명했다. 안산 선수는 "아쉽진 않다. 개인전에서 떨어져도 '난 3관왕 실패'가 아니라 '2관왕 달성'이라 생각했다"며 강한 멘탈을 보여줬다.
그렇게 다시 기숙사로 돌아간 안산 선수는 '주몽식스'와 뜨겁게 재회했다. 안산 선수는 기숙사에 오자마자 체중계에 올랐다. 시계줄이 남는다는 안산 선수는 살이 너무 빠져 170cm 키에 59.3kg밖에 되지 않았다.
2년 만에 처음 학교생활을 하는 안산 선수는 "1학년 때는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강의를 들었고 2학년 돼서는 선수촌에 있어서 수업을 들어가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1학년 때 전교 꼴등한 안산 선수는 "과에서 30등이길래 '이 정도면 잘했지' 했는데 정원이 30명이더라"라고 자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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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위한 텃밭 만들기는 두둑과 고랑 만들기가 첫 번째 과제였다. 평평한 땅에 괭이질로 경계를 만들어 두둑 고랑 구분을 확실히 해준 뒤 두둑에 작물을 심는 순서였다. 원칙파 차예련은 꼼꼼히 확인하고 끝없이 질문을 하는 등 방법을 익혔고 반면 행동박 오연수는 괭이를 바로 들고 직접 해보며 익혔다.
차예련은 "새참으로 먹는 거지"라며 옥수수 감자 고구마가 한가득 들어있는 새참 바구니를 열어 모두를 기쁘게 했다. 다들 지쳐있었지만 오연수는 "빨리 심고 끝내버리자"라며 "나 먼저 할게. 다들 쉬었다 와"라며 벌떡 일어나 먼저 밭으로 향했다. 홍진경은 "저러면 막내가 제일 맘이 불편하다"라 했고 오연수를 따라 모두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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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주상욱과 함께 고기를 준비한 차예련은 티본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들고 나섰다. 차예련은 "거의 잠 못자고 어제 밤부터 일찍 일어나 준비했다"고 했고, 오연수는 "바비큐를 해봐서 아는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빨리 나오는 메뉴를 먹어야 하는데"라며 걱정했다.
차예련은 생각처럼 되지 않는 스테이크에 속상해 했고, 결국 오래 걸리는 토마호크 대신 작은 스테이크부터 굽기로 했다. 그때 텃밭 사장님은 품앗이로 '지역 막걸리'를 선물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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