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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 하반기 안방극장은 사극이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평균시청률 9%대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14일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 10.2%(이하 닐슨 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을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 중이고 맞대결을 택한 KBS2 월화드라마 '연모' 역시 4회까지 평균 6%대로 순항하고 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다. 배경은 사극이지만 스토리는 판타지 동화같은 느낌이다. 마왕이 등장하고 마왕을 가두는 봉인식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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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어사와 조이'도 기대감을 높인다. 코믹 사극을 표방한 '어사와 조이'는 옥택연과 김혜윤이 주연을 맡았다.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되어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부인(이혼녀)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쑈를 표방한 '어사와 조이'는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연출한 유종선 감독과 영화 '걸캅스', 드라마 '훈남정음', '탐나는 도다'를 집필한 이재윤 작가가 만나 색다른 코믹 사극을 완성할 예정이다. 암행어사와 이혼녀라는 조선시대에 생각하기 힘든 조합 그리고 명랑 코믹이라는 장르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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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극과 같은 장르는 '조선구마사' 사태도 있는 데다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한창 높아진 상황이라 좀 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2021년 하반기가 사극을 통한 월화드라마 재정착의 원년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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