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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라떼스타] "A씨에 미안"..최고 전성기 맞았던 김선호, '사생활 논란' 직면하기까지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10-20 14:42 | 최종수정 2021-10-21 07:22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선호가 갑작스러운 사생활 논란으로 짧은 전성기를 마무리했다. 전 여자친구였다고 주장한 A씨는 'K배우'가 결혼을 약속하며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논란 사흘차를 맞이한 김선호는 20일 긴 침묵을 깨고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팬들에게도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이후 무대에서 주로 연기해왔던 김선호는 2017년 KBS 2TV '김과장'으로 얼굴을 알린 뒤 배우로서도 한계단 한계단 올라왔다. MBC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를 통해서도 로맨스 가능성을 보여줬고, MBC '투깝스'와 KBS 2TV '최강 배달꾼' 등으로도 시청자들을 만났다. tvN '유령을 잡아라'로 주인공에 도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tvN '스타트업'의 한지평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고, KBS 2TV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로도 '예뽀(예능 뽀시래기)' 이미지를 확실하게 챙기며 대중적인 인기도 거머쥐었다.

그 해 가장 뜨거웠던 스타가 할 수 있다는 연말 시상식 MC에도 도전했다. 김선호는 지난해 MBC '가요대제전' MC로 윤아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바쁜 한해를 마무리했다.


사진=KBS '김과장' 캡처


사진=MBC 제공

올해 방영된 tvN '갯마을 차차차'는 그의 인기를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작품. 신민아와 함께 로맨스 연기를 보여준 그는 공진이라는 무해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려내며 연기력 호평은 물론 시청자들의 반응도 챙겼다. 여기에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기존 광고비보다 곱절 이상의 상승세를 보여줬던 김선호는 '갯마을 차차차' 이후 차기작으로 스크린 진출을 확고히했지만,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갔을 때 낙마하며 뼈아픈 인생의 교훈을 맛본 상태다.

김선호는 사생활과 관련한 논란으로 인해 추락하는 중이다.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1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K배우와 사귀던 중 임신을 하게 됐으며 임신 중에도 K배우가 관계를 요구하는 동시에 거짓말로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술비와 병원비 등을 포함해 200만 원을 보낸 뒤 화를 냈고, 헤어지는 과정에서도 "녹음하는 거 아니지? 협박할 거 아니지?"라며 가스라이팅을 시도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지난해 10월 17일 '스타트업'의 첫방송으로 인기 가도에 올라섰던 김선호는 딱 1년이 지난 현재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중. '1박 2일'은 "김선호의 하차"를 공식적으로 전했으며 차기작으로 정해뒀던 '2시의 데이트'도 김선호가 하차하게 됐음을 알린 상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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