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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예능의 대세는 지금 '스핀오프'다. 본편의 여운을 이어가고,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스핀오프 예능프로그램의 등장이 안방의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
여기에 tvN은 SBS에서 방영됐던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함께해온 악인들인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을 메인으로 '해치지않아'를 기획해 등장시키며 재미를 더했다. 특히 SBS에서 방영됐던 드라마의 주역들을 tvN이 새롭게 품은 것으로 기대가 높았던 상황. 악역을 맡았던 이들이 자신의 착한 본성과 본캐를 찾아가며 산골에서 일상을 보낸다는 모습이 그려져 드라마 팬들에게도 환영을 받았다. 게스트로는 '펜트하우스'를 함께했던 이지아부터 김소연, 김영대, 최예빈 등이 등장한 바. 시청률도 3.4%를 기록하며 관심 속에 방영 중이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TV예능에서 OTT로 그 무대를 바꾸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장수 예능으로 오랜 기간 방영됐던 SBS '런닝맨'이 그것. '런닝맨'은 디즈니플러스와 손을 잡고 최초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런닝맨 :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선보일 예정. 비록 유재석은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김종국, 하하, 지석진 등 '런닝맨'의 오리지널 멤버들이 매주 새로운 스타 게스트들과 함께 게임을 선보이는 모습을 전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라 기대가 쏠린다.
MBC는 드라마로도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150억원을 들인 대작 드라마 '검은 태양'의 종영 후 스핀오프 2부작인 '뫼비우스 : 검은태양'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방영될 예정인 '뫼비우스'에서는 본편과는 다른 분위기의 등장인물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갈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과 포맷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스핀오프 프로그램들은 기존 시청자들은 물론 새로운 시청자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미 만들어진 관계성 위에 새로운 재미를 얹는다는 점이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며 "추가적인 노력이 없더라도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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