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송혜교가 신동욱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됐다.
10년 전 파리. 윤수완(신동욱 분)과 하영은(송혜교 분)은 우연한 첫 만남 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하영은은 "고단했던 삶에 위로가 되어줬던 사람, 짧았지만 찬란했고 감히 영원할거라 믿었던 사람"이라며 윤수완에 대해 떠올렸다.
인터뷰 전 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만난 하영은과 윤재국. 윤재국은 "부산에서 서울에서 하영은 씨가 나와 보낸 시간이 불편한 시간이었냐"고 물었고, 하영은은 "해프닝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윤재국은 "윤수완하고도 해프닝이었나"면서 "즐기는 건 좋은데 뒷감당은 하기 싫고, 외로운 건 싫은데 심각해지는 건 더 싫고. 그래도 상대는 봐가면서 했어야 했다. 윤수완은 진심이었다는데 그건 알고 있냐"고 했다.
|
그날 저녁 술에 취한 황치숙(최희서 분)은 윤재국, 석도훈(김주헌 분), 곽수호(윤나무 분)과 함께 하영은의 집을 찾았다.
그때 윤재국은 하영은에게 "윤수완, 하영은한테 정말 아무 의미도 없느냐"고 물었고, 하영은은 "나한테 진심이었는데 뭐 어쩌라고. 그렇게 진심이어서 나한테 한 짓이 잠수 이별이냐"고 원망했다. 과거 윤수완은 하영은을 만나러 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를 모르는 하영은은 홀로 비를 맞으며 정리를 했던 것.
하영은은 "난 지금 윤수완하고 헤어지는 게 아니라 그 빗속에서 내가 느꼈던 비참함, 참담함 그 모든 것 들로부터 헤어지는 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백 번도 더 생각했다. 이유도 모른 채 차일 만큼 내 사랑이 별로였나,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내가 부족했나 곱씹고 후회하고. 근데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그래서 난 그냥 내 앞에 난 길만 갈거다"고 했다.
|
윤재국은 "내가 못 갈 거라는 거 알고 있었죠?"라고 물었고, 하영은은 "감정놀음으로 내가 가진 거, 내가 이룬 거 잃고 싶지 않다. 이미 충분히 겪어봤으니까. 경험은 용기를 주는 게 아니라 겁을 주거든. 나는 지금 네가 겁이 나"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윤재국은 다시 한번 하영은에게 키스를 했다.
|
anjee85@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