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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해피니스' 조우진의 진짜 얼굴을 무엇일까.
지난 방송에서는 과거 한태석의 아내가 넥스트를 복용한 제약사 회장에게 물려 격리되어 있다는 사연이 드러났다. 아내의 피가 제일 맛있다던 회장의 도발에도 굴하지 않고 '악착같이 버티는' 이유였던 가족. 임신한 아내와 행복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내면에 휘몰아치는 갈등과 슬픔을 온몸으로 내뿜으며 아내의 앞을 조용히 지키는 태석의 모습은 가슴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염자에 대해 무자비한 면모를 드러내는 한태석에 시청자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이 점점 더해지고 있다. 더 이상의 전염을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들이 한태석을 더욱 물음표 가득한 인물로 만들고 있는 것. 여기에 등장만으로도 화면을 장악하는 조우진의 힘이 그에 대한 뜨거운 반응과 호평으로 이어졌다. 서늘한 이면을 담아내는 눈빛, 감정과 의도를 가늠할 수 없는 어조, 매사 정제되어 있는 스타일 등의 디테일들이 인물과 전개에 대한 경우의 수를 무한 확장시키며 폭발적인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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