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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또 다시 '상 나눠주기'가 시작됐다.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던 지석진에게는 명예사원상이 주어졌고 신인상은 '편먹고 공치리2-내부의 적'의 이승엽,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금새록, '미운 우리 새끼', '정글의 법칙', 박군,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과 '골 때리는 그녀들'의 이현이, '박하선의 씨네타운' 박하선 등 무려 5명이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그 외에도 박선영, 양세찬, 탁재훈이 최우수상,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 K' '라우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우수 프로그램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동엽은 대상을 수상한 후 "끝까지 시청해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알고 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냥 한 새끼만 주지'라는 생각을 하실 거다"라며 쑥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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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2019 SBS 연예대상' 후보로 올랐던 김구라는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대상 후보가 된 것이) 납득이 안되는데 시청자들이 납득이 될까 걱정이다. '연예대상'도 이제 물갈이를 해야 될 때가 아닌가 한다. 대상 후보 8명 뽑아놓고 아무런 콘텐츠 없이 개인기로 1~2시간 떼우는 것, 더이상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지상파 3사 본부장들 만나서 통합해서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 광고 때문에 이러는 것 안다. 이제 바뀔 때가 됐다. 많은 시청자 분들이 오랜만에 김구라가 옳은 소리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뼈를 때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바뀐 것은 없었다. 시청률은 점점 하락세를 걷고 있지만 연말 시상식에 붙는 광고는 중요한 수입원이다. 유재석이 빠지긴 했지만 톱스타 예능인들이 총출동하는 프로그램의 광고 효과는 꽤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매년 지적이 있지만 지상파 방송 시상식에서는 대규모 수상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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