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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연예 기획사 한솥밥 식구들의 끈끈한 유대감이 안방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탄이 선배 가수 아웃렛(영기, 안서훈, 박성연)과 면담하는가 하면, 서인영과 소연의 조언을 듣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이 축의금 내겠다고 했다"는 예비신부 소연의 발언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소속사 식구들의 유대감을 느낀 분위기다. 기존 익숙한 선배 연예인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인가수 탄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좋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호중 팬덤에서는 소속사 후배들과의 돈독한 우애를 포착, 훈훈하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새로운 매력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습생들의 모습에 국내외 K팝 팬들의 뜨거운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큰 틀은 IST엔터의 보이그룹 오디션이지만, 이들의 육성 과정과 서사는 '한솥밥 리얼리티 예능'과 궤를 같이한다. 무엇보다 더보이즈, 빅톤 등의 기존 글로벌 팬들의 반응이 가장 뜨겁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간 소속 아티스트가 많은 연예 기획사들은 이러한 '한솥밥 예능'을 론칭, 결집력을 강화하도록 했다. '한솥밥 예능'이 아니더라도, 소속사 아티스트들이 모두 출동하는 콘서트 개최나 앨범 발매 등으로 끈끈함을 보이기도 했다.
패밀리십 원조라 할 수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SM타운', '광야'라는 이름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팬들 또한 SM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SM 음악과 콘텐츠를 사랑하는 팬들을 SM 상징색을 빗대어 '핑크 블러드'라고 부를 정도다.
YG와 JYP엔터테인먼트도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신인 가수의 리얼리티에 패밀리십을 녹였다. 여러 레이블을 합쳐 몸집을 불린 하이브도 콘서트와 전시관 '하이브 인사이트' 등으로 팬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밖에도 큐브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등이 소속사 리얼리티나 콘서트를 론칭한 바 있다.
이러한 '한솥밥 콘텐츠'는 기존 소속 아티스트들의 패밀리십 자랑은 물론, 다소 인상이 낯선 신인 연예인도 알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팬들이 다른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좋아하는 범위가 연예인에서 소속사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배 연예인을 좋아하면, 자연스럽게 한솥밥 후배 연예인에 대한 호감도 가지는 '내리사랑'인 셈이다. 더불어 소속사 만의 색깔과 분위기를 자랑할 수 있다는 것도 '한솥밥 콘텐츠'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생각엔터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고, 많이 고민한 결과 '우리는 식구당'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다. 생각엔터의 강점은 패밀리십이다. 소속 아티스트 간의 패밀리십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더불어 생각엔터는 각양각색의 아티스트들이 모인 곳이다. 이들이 빠르게 적응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회사의 큰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 만큼 이러한 부분을 프로그램에 녹이면서 우리의 강점을 녹이고자 했다. 덕분에 너무 바빠 일정을 미리 조절하지 않으면 만나기 어려운 소속 아티스트들과 탄 멤버들이 빠르게 가까워졌고, 소속 아티스트들도 너무 감사하게도 두발 벗고 탄 멤버들을 도와주고 있다. '우리는 식구당'을 통해 탄 멤버들은 물론 자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매력과 패밀리십을 보여드리면서 대중이 더욱더 큰 관심을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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