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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설경구가 무자비한 스파이로 돌아왔다.
'야차'에서 설경구는 일본어 중국어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감독님이 총기와 외국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외우고 현장에서 체크하고 그런 부분이 많았다. 모자르면 후시작업을 하면서 추가하기도 했다. 사실 현장에서 언어에 매달리면 배우로서 집중해야하는 것이 미흡해질까봐 선생님들에게 감독님 몰래 '건드리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소화를 못할 수 있을까봐 그랬는데 감독님이 현장에서 완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선생님들이 우스개소리로 배우들을 많이 괴롭혔다."
그가 연기한 지강인은 정의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설경구는 "럭비공 같은 인물이었으면 싶었다. 보고 나니 '조금 더 럭비공 같았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어디로 튈지 몰라서 앞으로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더라. 내 연기가 너무 정직한 사람처럼 보인 것 같다. 의외로 정직해서 앞으로가 예상되는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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