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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겸 감독 문근영이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세 편의 단편 연출작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현재진행형'(The Stage)에는 무대를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예술가의 내면이 흑백 화면의 사실적인 질감을 통해 예민하게 포착돼 있다. 아무리 애써도 자신을 비추는 핀 조명으로부터 쉬이 벗어날 수 없는 남자의 미련이 깊은 잔상과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꿈에 와줘'(Be In My Dream)는 상실,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조명한다. 이 순간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며 그리움에 몸을 의탁해 펼치는 남자의 무용이 평온한 꿈속에 이른 것처럼 아늑한 느낌에 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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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배우에서 감독으로 영역을 확장한 문근영의 행보와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그가 들려줄 이야기들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문근영의 단편 연출작 세 편이 공개되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