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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병헌(52)이 "지난해 칸에서 공개된 이후 1년 만에 개봉, 팬데믹 시대에 살고 있는 관객들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선언'의 개봉 연기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비상선언'은 지난해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 씨네필에게 먼저 영화를 공개한 이후 올해 1월 개봉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 칸영화제 이후 약 1년 뒤 관객을 찾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은 "다 완성된 영화지만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의도적이지 않지만 팬데믹 상황을 지나면서 이 영화의 이야기가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영화를 본 사람들 반응도 더 좋았던 것 같다"며 "영화가 시작하면 긴장감이 유발되고 이후에도 긴장감에 긴장감을 더하며 영화가 질주한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긴장감과 당혹스러움이 계속됐다. 마치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으로 단번에 재미있게 읽었고 그런 부분이 영화에도 잘 담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BH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