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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국 관객들의 몰아주기 경향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할리우드 영화도 마찬가지다. 6월 22일 개봉한 '탑건:매버릭'이 700만 관객을 모으는 사이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은 283만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고 '토르:러브앤썬더'도 270만을 간신히 넘겼다. 기대를 모았던 '토이스토리'의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는 단 34만명만 모으며 셔터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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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어오르는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관람료를 인상했지만 극장가가 활기를 띄면서 오히려 관람료 인상이 독이 돼 돌아오는 형국이 돼버렸다.
OTT의 부흥도 극장가에게는 위기다. 많은 인기작들이 빠른 시일내에 OTT에 등장하면서 '꼭 봐야할 영화'를 제외하고는 OTT 오픈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나의 OTT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OTT에 가입하는 것이 일상화된 요즘, OTT비용은 고정 지출이지만 영화 관람료는 예상외 지출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상황이라 관객들은 '꼭 봐야하는 영화'만 찾아보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것. 당장 8월만 해도 한국영화 '비상선언'과 '헌트' '리미트' 등이 연이어 개봉하는 극장가에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