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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정형돈이 과거 만삭 아내의 목을 조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쿠바드 증후군은 아내의 임신으로 인해 남편도 함께 심리적으로 긴장하거나 불안할 경우 나타날 수 있다. 보통 감정이 풍부한 남편에게 많이 나타난다. 출산 때 아내의 진통을 같이 느끼는 남편도 있다고.
정형돈은 자신도 쿠바드 증후증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정형돈은 지난 2009년 방송 작가 한유라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그는 "극도로 긴장이 돼서 그런 것 같다. 쌍둥이 임신이었는데 한 아이가 역산이었다.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였다"며 "꿈속에서 와이프가 앞으로 넘어지는 꿈을 꿨다. 꿈속에서 와이프를 잡았는데 현실에서는 와이프 목을 조르고 있었다. 와이프가 너무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에 민경훈이 "깨서 뭐라고 했나"라고 물었고 정형돈은 "그것 때문에 큰 위기가 올 뻔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봉태규 역시 쿠바드 증후군으로 고생했었다고. 2015년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결혼한 그는 아내가 임신했을 당시 잠깐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도 긴장을 엄청 한다. 왜냐하면 병원 갈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계속 들어서 그렇다. 그리고 검사받을 때 속 시원하게 얘기를 안 해준다. 진찰하는 입장에서는 100%확신이 없기 때문에 단언을 못하는 거다. 그러니까 걱정과 불안이 생겨 제가 잘 못 먹었다. 속이 메스껍고 긴장이 되니까 잠도 잘 못 잤다. 괜히 제가 더 예민해져있었다"고 회상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