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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최연소 중딩엄마' 강효민이 16세에 엄마가 된 놀라운 사연을 밝혔다.
16세에 엄마가 된 강효민은 육아에 지쳐 우발적으로 가출을 했다. 이후 아는 언니를 통해 두 번째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다. 이혼남이었던 두 번째 남자친구는 자상하고 다정했지만, 집착과 의처증 증상이 심해 결국 헤어지게 됐다. 그러나 강효민은 또 다시 임신을 했고, 막달까지 눈치채지 못하고 지내다가 집 화장실에서 둘째를 출산했다.
강효민은 둘째 출산에 대해 "만삭인 줄도 모르고 화장실에 갔다가 그 배가 아니란 걸 직감하고 바로 119를 불렀다. 밖에 있던 엄마는 집에 불난 줄 알고 놀라서 집에 들어왔는데 출산한 거 보고 '어떻게 임신한 걸 모르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도 별로 안 나오고 입덧도 없었다. 초기에는 부정 출혈이었는지 모르겠지만 3개월간 생리도 했다. 그때 당시에는 스트레스가 많아서 생리 불순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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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민 엄마는 딸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당시 심경에 대해 "막막했다. 하지만 화내지는 않았다. 화내봤자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니까"라고 담담히 말했다. 20세에 임신해서 강효민을 낳았다는 엄마는 "나하고 똑같은 처지라서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밝혔다.
한편 강효민은 이날 다섯째 생각이 있냐는 엄마의 질문에 "남편 닮은 아들 하나는 낳아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를 유심히 듣고 있던 첫째 아들은 "반대하도록 하겠다"며 "힘들다. 또 동생 갖는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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