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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놀면 뭐하니?'→'집사부일체', 휴식기 돌입...재정비 시간 갖고 돌아온다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8-21 06:40 | 최종수정 2022-08-22 06:28


사진 제공=MBC, tvN, SBS

예능 프로그램들이 휴식기를 갖기 위해 잠시 시청자들의 곁을 떠난다.

지난 2019년 첫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는 어느덧 방송 3주년을 맞이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제작진들과 멤버들은 프로그램을 재정비할 시간을 갖기 위해 3주간 휴식기를 결정했다.

방송 초기에는 유재석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확장시킨 '유(YOO)니버스'를 통해 다양한 부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이 멤버로 참여한 혼성 댄스 그룹 싹쓰리부터 제작자로 나선 환불원정대와 MSG워너비까지 연이어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호 PD가 2021년 MBC를 퇴사하고 박창훈 PD가 후임으로 발탁되면서 본의 아니게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 1인 진행 체제에서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합류해 멤버십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놀면 뭐하니?'는 6일 방송을 끝으로 3주 휴지기를 갖고 다음 달 3일 방송을 재개한다. 제작진은 "새로운 멤버 충원과 다양한 특집을 고민해 알차게 보내겠다"고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도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tvN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팬데믹이라는 이례적인 상황 속에서 자기님들의 뜨거운 사랑 덕분에 쉼 없이 방송을 이어왔다"며 "방학 기간 동안 알차게 재정비 시간을 갖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유퀴즈'는 이미 두 번의 휴식 기간을 거쳐온 바 있다. 기존에는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과 가깝게 소통을 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야외 촬영이 어려워졌다. 이후 특정 직업군이나 유명인들을 초대해 실내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퀴즈쇼'에서 '토크쇼'로 변화를 꾀한 '유퀴즈'는 신변잡기식 토크 방식가 아닌, 게스트가 솔직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달 20일 여름 방학 특집으로 마무리한 '유퀴즈'는 오는 10월 5일 방송을 재개한다.


최근 영화 '헌트'의 주역 이정재, 정우성가 사부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SBS '집사부일체'는 9월 중 첫 시즌을 종영한다.

지난 2017년 첫 방송이 시작된 후로, '집사부일체'는 여러차례 눈에 띄는 변화를 맞았다. 원년 멤버였던 이상윤, 육성재가 하차해 '일일 제자' 형식을 도입했고 이후에도 몇 번의 멤버 교체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승기와 KBS2 '1박 2일' 출연 당시, 남다른 케미로 주목받았던 은지원이 '집사부일체' 새 멤버로 합류해 진한 형제 케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햇수로 5년, 매주 일요일마다 시청자들과 만난 '집사부일체'도 오랜 고민 끝에 휴식을 결정했다. 제작진은 "시즌 1을 마무리하고 재정비 기간을 가진 뒤 시즌2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시즌2 방송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이 재정비를 위해 휴지기를 갖는 것은 최근 들어 생긴 트렌드다. 이전까지는 종영 후 새 포맷을 론칭하거나 연이어 시즌2를 방송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문제는 휴방기동안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들을 기다려주느냐하는 문제다. 짧게는 3주에서 길게는 3개월까지 휴방기를 마친 후 이들이 예전의 인기를 되찾을 무기를 들고 방송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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