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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지상렬이 방송인 박소현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다.
박소현은 "길을 가고 있었는데 지상렬이 식당에서 나오고 있었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거였다. 그때 지상렬이 녹화장에서도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더라. 그 늦은 시간에. 그래서 제 전화번호를 줬는데 연락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성대현은 지상렬에게 "전화번호를 받았으면 연락을 해야지"라며 핀잔했고 지상렬은 "내 입장에서는 전화번호 달라는 것도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던 일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소개팅 상황글을 하자는 말에 지상렬은 "여기 서요? 맨 정신으로요? 술 먹고도 못했다. 술 세 병 가지고 와라. 나발 불고 하겠다"라고 긴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시작된 소개팅 상황극. 지상렬은 박소현이 "왜 연락 안하셨냐"고 물어보자 "저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고 답하며 "저를 15년 동안 기다렸냐? 당시 서운했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하늘에서 허락해주면 15년 전 못한 마지막 단추를 끼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지상렬의 김칫국 드링킹 발언에 박소현은 "첫 단추도 안 꼈는데 무슨 마지막 단추냐"라며 선을 그었다.
지상렬은 박소현을 위해서라면 좋아하는 술도 끊겠다고 했다. 그는 "박소현이 금주를 제안하면 바로 안마시겠다. 술을 끊고 사랑하는 입술에 매일 입맞춤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상렬의 거침없는 구애에 노사연은 "빨리 상황극을 끝내라"라고, 성대현은 "상황극을 재미로 하라고 했는데 진짜로 하면 어떡하나"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지상렬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아쉬워하면서 상황극을 마쳤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