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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노주현이 아들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박원숙은 "몸매 관리를 정말 잘했다"라고 칭찬하자, 노주현은 부끄러워하며 "오늘 여성분들을 만난다고 해서 신경을 썼다"라고 화답했다. 노주현은 자매들을 위해 엄청난 양의 호두과자와 비밀의 선물, 그리고 자매들의 이미지에 맞는 꽃말이 담긴 장미꽃을 건네며 스윗한 오빠의 면모를 보였다.
노주현은 근황에 대해 "이순재 형님과 백일섭과 함께 연극을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박원숙은 "요즘도 술을 많이 하냐"라고 물었고, 노주현은 "요즘은 많이 안 먹는다. 주변에 주당친구들이 있는데 그렇게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줄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주현은 1980년 언론통폐합 후, 방송국과의 갈등으로 프리랜서(자유활동가)를 선언했지만 1년 넘게 끊긴 방송 섭외에 생활비를 걱정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노주현은 배우 최초로 프리랜서를 선언해 신문에 대서특필 되기도 했다. 그의 행적은 방송계 판도를 바꾼 사건으로 유명하다.
노주현은 "방송국에서 나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그래서 프리랜서 선언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가장 먼저 프리랜서 선언한 사람이 나였다. 근데 1년 동안 불러주지 않았다. 아내와 살면서 생활비를 펑크내는 건 생각을 못했는데 펑크가 나게 생겼다. 근데 밤무대에서는 섭외가 계속 들어왔다. 당대 최고였던 나훈아와 동일한 출연료를 제안받았다. 그래서 무대에 올라 트로트를 불렀고 생활비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 가운데, 우연히 드라마를 준비하던 김수현 작가를 만나게 된 노주현은 용기를 내 먼저 섭외를 요청했다. 집요한 노주현의 배역 질문에 김수현은 "면도칼, 껄렁껄렁 두 배역만 남았다. 당신과 어울리지 않는다" 며 매몰차게 거절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났을 무렵 노주현은 우연한 기회에 김수현 작가를 또다시 만나게 됐고, 노주현은 "면도칼 결정됐습니까?" 를 넌지시 물으며 캐스팅에 열정을 드러내 만난 작품이 드라마 '사랑과 야망'이다.
그런가 하면, 멜로 연기만 하던 노주현은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출연해 파격변신을 했다. 이에 대해 "김병욱 PD가 맞을 각오하고 섭외하러 왔다고 했다"면서 "고맙다고 했다. 시트콤 하기 전에 사람들이 나하고 눈을 안마주쳤다. 배우로서 치명적이었다. 큰일났구나 싶었다. 김병욱 감독이 나를 살렸다"고 이야기했다. 시트콤 출연 후 대중들이 친근하게 먼저 인사도 했다는 노주현은 "배우는 자주 나오고 시청자하고 친해져야 한다"면서 그 이후로 코믹한 역할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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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주현은 "몇 년 전에는 아들과 양복 CF도 찍었다"고 자랑했다. 이에 노주현 아들과 관련한 루머를 언급하자, 그는 "아들이 죽었다는 소문도 났었는데 사실이 아니다. 아들과 같이 산다. 지금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데 결혼을 안 해서 걱정이다"라고 시원하게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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