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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안 본 눈 삽니다"를 외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바로 보고 싶지 않은 걸 안 볼 자유를 침해당했을 때다.
이전까지 연예인들의 만삭 화보는 긴 원피스나 캐주얼한 의상으로 배를 가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숭고하고 온화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리한나 카디비 데미무어 등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D라인을 가감없이 드러내거나 비키니 등으로 노출을 시도한 파격 스타일이 등장하며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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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떤 콘셉트로 사진을 찍든, 라이딩을 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표현의 자유다. 그러나 그 자유는 '개인소장용'일 때 빛을 발하는 것이다. 대중에게 일방적으로 공개해버렸을 때는 누군가의 '안 볼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실제 '진격의 언니들'을 박미선 또한 "선을 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난 그린 씨의 엉덩이를 보지 않고 싶을 수도 있다. 이건 잘못 됐다"고 반박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