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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얼어죽을 연애따위' 최시원과 이다희의 앞에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그런데 이때, 사라졌던 안소연(문예원)이 갑자기 나타나 잔뜩 취한 상태로 "최종 선택을 하겠다"고 외쳤던 것. 구여름은 베란다에 매달린 안소연에게 다가가 차분하게 설득을 하고 끌어내리려 했지만 중심을 잃고 추락했고, '사랑의 왕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이때 순간 강채리(조수향)가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이제 모두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말과 함께 촬영 종료를 알려 의문을 드리웠다.
얼마 뒤, 구여름은 무사히 의식을 되찾았고, 박재훈이 정성스럽게 꾸며놓은 집으로 돌아왔다. 구여름은 박재훈과 오랜만에 편안한 시간을 함께하며 "떨어지면서 딱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고, "너한테 대답을 못했다는 생각.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재훈이 "내가 더 많이 사랑해"라고 답하며, 20년을 돌고 돌아 진짜 연인이 된 모습으로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강채리는 최종 선택 전날, 황장군의 방에 찾아가 "나랑 잘래요?"라는 충격적인 제안을 건넨 후 밤을 함께 보냈던 상태. 그리고 누군가 구여름과 박재훈이 늦은 저녁, 집으로 함께 들어서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는 엔딩이 담겨 궁금증을 높였다. 어렵사리 진짜 연인이 됐지만 여전히 해결할 문제가 많은 구여름-박재훈 커플과 숨겨진 가정사가 밝혀진 후 계속해서 자기 파괴적 행보를 걷고 있는 강채리까지, 모두가 원하는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을지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