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현주, 박희순이 위험한 진실을 마주한다.
베일을 벗을수록 기대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국회의원 남중도를 향한 의미심장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의원님이 꿈꾸는 세상과 사모님,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 장우재(김무열 분)의 목소리 위로, 별다른 것 없는 일상을 보내는 아내 김혜주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는 남편 남중도의 상반된 모습이 교차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뜨거운 입맞춤으로 견고한 사랑을 확인하는 두 사람. 하지만 의문의 불청객이 건네는 "오랜만이다? 김혜주"라는 달갑지 않은 인사는 바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네 남편도 네 과거 아니?"라는 한 마디에 터져 나올 듯한 불안과 분노를 억누르며 비밀을 당부하는 김혜주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무엇보다 "영원히 감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남중도와 "미안해. 나 때문에"라는 김혜주의 대사는 균열의 전조를 암시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현주와 박희순의 만남은 '트롤리'가 기다려지는 가장 큰 이유다. 김현주는 망가진 책을 고치는 책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의 아내 '김혜주'를 맡았다. 누구보다 남편을 사랑하고 응원하지만, 정치인의 아내로 세상 밖에 나서기보단 자신의 삶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며 평범하게 살기를 원한다. 박희순은 변호사 출신의 재선 국회의원이자 김혜주의 남편 '남중도'로 분한다. 사랑하는 아내와의 약속대로 정치 활동에 김혜주의 삶은 분리시킨 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데에 힘써왔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사고'로 아내 김혜주가 감춰온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완벽한 부부의 평온한 일상은 예기치 못한 위기와 변화를 맞는다. 선택의 기로에서 더 이상 나아갈 수도, 물러날 수도 없는 두 사람의 '딜레마'가 그려질 전망. 깊이가 다른 연기로 웰메이드 미스터리 멜로를 완성할 김현주, 박희순의 열연과 시너지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는 오는 12월 1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