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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영광의 대상 수상 그 후를 공개했다.
대기실에는 이주승이 먼저 와있었다. 이주승 역시 연예대상 시상식은 처음이라 잔뜩 긴장한 상태. 동갑내기 두 사람은 어색하게 대화를 이어나갔고, 이 모습을 본 키는 "'나는 솔로' 같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남자 멤버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마지막으로 박나래가 등장했다. 박나래는 화제가 됐던 '등근육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모두를 충격 받게 했다. 코쿤은 "카타르 월드컵이냐"며 입을 틀어 막았고 박나래는 뒤를 돌아 등근육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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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이 소감을 한 이유에 대해 "저희 집에서 가장 큰 이슈였다. 뭔가를 잘못 주워 먹고 진짜 죽게 생겼다. 어머니한테 자식 같은 애라 엄마가 맨날 울고 스트레스 받아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1부 마무리는 아이브의 축하무대가 장식했다. 아이브는 노래를 개사해 '코쿤에게 완전히 푹 빠졌단 게 중요한 거지'라고 불렀다. 하지만 코쿤은 이름을 불러도 듣지 못해 무표정을 지었고 이 모습은 그대로 카메라에 담겼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코쿤은 "귀 크면 뭐하냐. 이때로 시간 돌리고 싶다"며 "따로 저장해서 갖고 있다"고 탄식했다. 뒤늦게 키에게 이야기를 들은 코쿤은 다시 한 번 귀가 빨개졌다.
대상 수상자로 전현무의 이름이 불리기 직전, 무지개 회원들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코쿤은 "나 똥마려워"라고 외치기도. 전현무의 이름이 불리자 멤버들은 모두 벌떡 일어나 박수를 쳤고 전현무를 축하해주기 위해 무대로 올라갔다. 무지개 회원들은 "드디어 하실 때가 왔다"며 침착하게 전현무를 '무린세스'로 변신시켰다. 전현무의 눈물 소감을 보던 멤버들은 "너무 슬픈데 너무 웃겨"라며 함께 울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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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우리 식구들에 대해 더 길게 얘기하고 싶었다. 기안84 얘기도 많이 못했다. 내가 형제 많은 집에 태어났으면 그런 동생 있을 거 같다"며 "코쿤은 좀 이상하다. 눈으로 나와 대화하는 거 같다. 그래서 과거에 연인이었다는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긴장한 탓에 어머니에 대한 언급은 하지 못했다. 전현무는 이 자리를 빌려 어머니께 영상 편지를 하라는 제작진의 말에 "영상편지 절대 못한다. 차라리 입금을 해드린다"며 "다 어머니 덕"이라고 밝혔다.
대상 수상 후 전현무가 처음으로 향한 곳은 양평의 순댓국집. 전현무는 순댓국으로 제대로 해장했다.
전현무는 "올 한해 받았던 최고의 댓글은 '제발 결혼하지 말아주세요'였다. '나 혼자 산다'를 오래오래 해달란 얘기 아니냐. 그래서 댓글을 달고 싶다"라며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나는 쉽게 결혼 못해요"라고 노래를 불렀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