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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안소영이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에 박원숙은 "내 장례식에는 보조 출연자를 미리 섭외해야겠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 안문숙은 언젠가 맞이할 삶의 끝을 대비해 '가상 장례식'을 치러보자고 제안하며 "죽음의 의미를 미리 경험하면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상 장례식의 의의를 설명했다.
"누가 먼저 죽을 거냐"는 말에 먼저 나선 안소영은 자신이 원하는 장례식에 대해 이야기했고, 박원숙은 "그럴 바에야 그냥 죽어"라며 격하게 반응했다.
당시 병원에 입원한 안소영은 심각했던 인종차별로 인해 보호자 없이 다른 병원으로 강제 이송됐고, 안소영의 위치를 모르는 친구들이 밤새 LA 병원을 뒤졌다며 행방불명됐던 사연을 전했다.
겨우 친구들이 안소영을 찾아낸 곳은 다름 아닌 병원의 영안실이었다는 그는 멀쩡히 살아있는 상태로 영안실의 사망자들 틈에서 발견되었던 당시 상황을 전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안소영은 친구 덕분에 응급실로 옮겨져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며칠 동안 기억이 없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너무 고마운 친구인데 그 친구는 죽었다. 내 인생이 파란만장했던 것 같다"고 말해, 숙연케 했다. 그러자 박원숙도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