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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라비가 병역비리 의혹에 휘말려 민폐의 아이콘으로 전락할 위기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병역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신경과 전문의를 통해 뇌전증을 앓고 있다는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주고 수천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챙긴 브로커 구 모씨를 구속수사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의뢰인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알아냈다. 구씨의 휴대폰을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파악했으며 라비의 병역 판정 관련 서류 등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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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고자 레오 켄 혁 등 3인 체제로 지난 3일 싱글 '고나 비 올라이트'를 발표, 4년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그런데 라비의 병역 이슈가 터지면서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시즌 그리팅 팬사인회 일정을 연기했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드리겠다"고 밝혔지만, 사실 라비 파문이 끝나기 전에는 언제 행사가 재기될지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라비는 2019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독립 레이블 그루블린을 설립, 빅스 활동 대신 개인 활동에 집중해왔던 터라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