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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추성훈이 파이터에 진심인 출연자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격투기 배운지 6개월이라는 오천만은 "아버지가 체육관을 하시는데 이번에 코로나 터지면서 폐업 위기에 처했다. 어머니는 한 쪽 눈이 실명이고, 다른 한 쪽은 거의 실명 위기"라며 "어머니 수술이 급한데 못하고 있다. 상금으로 수술 날짜를 앞당기고 싶다"고 오디션 참가 이유를 공개했다. 이후 "엄마, 나 잘 하고 갈 테니 이거 보고 울지 마라"라고 영상 편지를 남기며 오열했다.
실력 검증에서는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악바리 근성을 보여 멘토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성훈은 "눈빛이 살아있다. 감동 받았다"며 전사의 심장이 있음을 인정했고, 최두호 역시 "인생 걸고 해봐도 좋을 것 같다"며 오천만의 진심을 응원했다. 두 팀에게 합격 인정을 받은 오천만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불생은 "MMA로 전향하고 싶다 했지만, 아버지는 몇 년째 반대중"이라며 연락을 끊은 지 1년째라고 고백했다. 이어 실력 검증에서는 빠른 스피드의 펀치와 타격으로 정찬성을 흡족하게 했다. 그라운드에서의 경험이 없는 약점을 노출하긴 했지만, 오히려 멘토들은 "그것만 배우면 된다"며 이불생을 '전사의 심장'이 있음을 인정했다.
함께 스파링을 했던 순정 코치는 "프로 데뷔하셔도 된다"고 치켜세웠고, 추성훈은 "넌 MMA 해야 된다"고 덧붙여 이불생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