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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신곡 무대와 함께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에픽하이는 먼저 지난해 해외 투어에 집중했던 소식을 밝혔다. 타블로는 "집이 그리울 정도로 투어를 했다. 공연 끝나면 버스 타고 이동하고 공연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화사가 "오래 함께 있었으면 싸울 일은 없겠다"고 묻자 "싸운다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투닥거린다. 내용, 단어들만 보면 가슴 따뜻해진다"면서 투컷과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에픽하이는 음악 방송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에픽하이는 "마지막 음악 방송이 'Born Hater(본 헤이터)'로 섰던 2014년이었다. 아이돌들이 멋지게 무대 하는 걸 보고 우리가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다. 우리 때문에 다른 가수가 설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콘서트 무대를 방불케 하는 에픽하이표 공연도 펼쳐졌다. 에픽하이는 "힙합으로 시작한 팀이기에 찐 힙합곡을 준비했다. 힙합의 4대 요소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노땡큐'와 'Born Hater'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에픽하이는 'Fly(플라이)' 무대를 꾸민 뒤 화사가 피처링에 참여한 'Catch(캐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후 제작진의 요청으로 '화사쇼' 최초 앵콜 무대로 '1분 1초'를 선보였다.
또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에픽하이는 이구동성 게임으로 팀워크와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타블로는 두 번째 만난 투컷에게 전재산 3만원을 빌려줬다가 못 받은 이야기를 밝혀 웃음을 줬고, 투컷은 2009년 떡볶이 연구소를 차리고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에픽하이는 과거 인터뷰를 살펴보며 "그동안 음악에 대해 너무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때는 목숨 걸고 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했는데, 지금은 좀 더 편하게 즐기려고 한다"고 달라진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2월 1일 새 앨범 'Strawberry(스트로베리)'를 발매한다. 'Strawberry'는 전 세계를 상대로 행보를 넓혀가고 있는 에픽하이의 첫 글로벌 앨범으로 전 멤버가 작사?작곡 등 전반적인 작업에 참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을 녹여냈다.
[사진 = 타블로 SN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