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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강남길이 2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어 강남길이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고백하자, 캐나다 생활을 해본 이성미는 "(타지에서) 아이들은 어려서 적응력이 빨라 습자지처럼 스며드는데, 어른들은 기름종이처럼 겉돌아요. 캐나다에 살면서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적응을 잘하는데, 저는 계속 한국으로 가고 싶고 그립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라고 강남길의 말에 공감한다.
이성미는 "오늘 남길 오빠가 출연을 했지만 썩 좋은 상태는 아니거든요. 평소에 사람들도 안 만나고 모든 게 다 좋지 않아요. 아이들에게도 어리광을 부리거나 아픈 티도 잘 안 내고요"라고 말하자 강남길은 "제가 세 번 죽을 뻔 했어요"라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그러자 양희은은 "나도 30대에 큰 수술을 하면서 아이랑 멀어졌고, 그때부터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어"라고 고백, 이성미 역시 "나는 잔잔하게(?) 암도 한 번 걸리고, 복막염도 터져봤고, 요번에도 뭐 하나 터져서 병원에 다녀왔어. 어렸을 때는 놀랐는데, 나이 들어서 오는 충격에는 담대해지더라. 내가 암에 걸렸을 때 우리 딸 나이가 13살이었는데, 친정엄마도 내가 13살 때 돌아가셨거든. 그래서 '우리 딸이 나같이 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괴로웠어"라고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한다.
한편, 강남길은 정말 고마운 동료이자 친한 동생인 배우 임예진을 초대해 드라마에서 10번 넘게 부부로 출연하며 맞춰온 최강 호흡을 자랑한다. 모두의 마음을 두드리는 온기 가득한 집밥 토크쇼 '당신 참 좋다'는 30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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