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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정환이 해외 원정도박과 뎅기열 거짓말에 대해 반성한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2010년 원정 도박 사실을 덮기 위해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주장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져 더 큰 비난을 받으며 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이에 대해 신정환은 "당시에 (원정도박으로) 사고치고 한국 뉴스에 나고 난리가 나니까 필리핀에 있는 친한 형님한테 전화가 왔다. 형님이 '필리핀에서 마침 뎅기열이 유행이니까 일단 뎅기열 걸렸다고 해라'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내가 하는 개인 방송에서 그 형님과 전화 연결을 했는데 그 형님이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난 동생 도와준다고 한 건데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신정환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시기에 대해 "딱 13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아니 도박하기 전 15~16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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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은 당시 한 달 매출만 2억 원이 될 정도로 사업에 성공했지만, 연예계 복귀를 위해 모든 걸 접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는 "과거 친했던 방송 제작자 형이 방송 복귀를 권유했다"며 "그때 진지하게 이야기하니까 '내게 다시 한번 기회가 올 수도 있나?' 하고 가게를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온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고, 결국 신정환은 비판만 받은 채 사실상 복귀에 실패했다. 그는 "연예계 복귀를 제안한 형과는 가끔 연락한다. 그래도 은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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