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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구선수 김연경이 중국의 충격적인 도핑검사를 언급했다.
김연경은 "바지 벗고 한 바퀴 돌라고 하고, 티셔츠 위로 올리라고 했다. 원래 그렇게까지 안 한다던데 좀 놀라고 당황했다"라고 언급했다.
김연경은 "그분이 나를 조금 좋아해서 그런 건가, 라는 생각이 지금 와서 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검사를) 거부하면 안 된다. 도핑 검사관이 왕이다. 그 분 말을 들어야 한다.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내게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센스 있게 물을 틀어주시는 검사관도 있다. 물은 틀어주시지만, 소변 누는 건 본다. 전 이렇게 소변을 눈다"며 직접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연경은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은 절대 잊을 수 없다"며 "내 바지를 벗기고 돌게 했었던, 날 훑어봤던 그 사람을 잊지 못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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