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안효섭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매력으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교통사고로 실려온 환자를 두고 차진만은 희망이 없는 환자라며 수술을 반대했고 서우진은 환자를 포기할 수 없다며 차진만에게 맞섰다. 김사부 역시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보호자를 위로했지만 차진만은 김사부가 매번 의사에게 무리한 수술을 맡긴다고 판단, "니 눈에는 환자만 보이고, 의사는 안 보여?'"라고 말하며 김사부를 몰아세웠다.
김사부와 서우진의 활약으로 환자는 응급 상황을 넘겼지만, 환자를 살려야 된다는 마음에 조바심이 났던 서우진은 수술 중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폐 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되어 이식 자체가 불가능해질 상황에 처했다. 다행히 사고 현장을 목격한 정인수(윤나무)의 딸이 자살이 아니었음을 증언했고, 폐 이식 수술은 무사히 차진만의 집도하에 진행됐다.
서우진의 냉탕, 온탕 매력도 돋보였다. 의사로서 의견이 다른 차진만을 상대할 때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면모를 보이다가도 김사부와 차은재(이성경)에게는 한없이 순하고 로맨틱한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 것. 마치 잔잔한 물결처럼 감정 기복이 크지 않은 서우진의 감정선을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섬세하게 그려낸 안효섭의 노력이 오롯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안효섭의 독보적인 비주얼도 한몫을 했다. 마스크를 써도 감춰지지 않는 잘생김은 물론 한석규를 향한 깊은 신뢰와 이성경을 향한 애정에서 흘러나오는 안효섭의 해사한 미소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무장해제 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더욱 깊어지고 섬세해진 연기력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기대가 뜨겁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