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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우빈(34)이 비인두암 투병 후 단독 주연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특히 투병기를 통해 힘을 얻었다는 이들이 많은 만큼 김우빈은 유명인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직접 증명해냈다. 김우빈은 "제가 쉬는 기간 동안에 너무나 많은 힘을 받아서 도움이 많이 됐고, 그 덕을 많이 봤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이 났던 걸 하나 꼽자면, '나도 OO암이었는데 나 너무 건강해' 이런 말이었다. '내 아내도 유방암 3기였는데 너무 건강해 걱정하지 마라' 이런 것. 인터넷에 검색을 하다 보면 안 좋은 이야기도 많으니까 상처를 받거나 걱정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더라.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너무나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건강 잘 유지해서 제 위치에서 제가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인두암 환우분들은 제가 건강하다는 이유만으로 조금은 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가족 이외에 존재 자체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당시에 제가 몸이 안 좋았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주는 분들이 '제발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하시기도 했다. 그래서 힘이 생기기도 했다. 더 많은 분들이 건강관리를 잘 해서 힘이 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김우빈은 전설적인 택배기사 5-8을 연기하며 액션, 감정연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