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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선호가 '귀공자'가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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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함께 작업한 배우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영화는 제가 배우들에 묻어갔다. 그만큼 배우들이 너무나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각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항상 캐스팅 원칙은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릴만한 배우들을 선택을 한다"며 "그 당시 김선호의 캐스팅에 대해 고민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저는 대안이 없었고, 다시 영화를 보면 캐스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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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는 "먼저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박훈정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 등 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귀공자'가 만들어져 처음 선보이는 날이다. 잘 부탁드린다. 추후 인터뷰 때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마르코를 뒤쫓는 광기의 추격자 귀공자를 연기한 김선호는 전작과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영화에서 추격신이 있는데 제가 달리면서 태주 배우를 쫓는 장면이 있다. 제가 사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스턴트 형들이 '다른 건 몰라도 이 장면은 내가 대신 해줄게'라고 해주셨지만, 어느 순간 보니 제가 와이어를 달고 다리 위에 올라가 있었다. 밑에서 태주 배우가 '괜찮아요'라고 응원해주는데 그게 더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설레임과 기대감이 있다"며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달리 처음 보여드린 모습이니까 '어떻게 보실까'하고 기대와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해낸다는 기쁨을 이로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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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주는 극 중 귀공자에서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를 연기했다. 작품 준비 과정을 떠올린 그는 "복싱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복싱부 선수들과 같은 스케줄로 준비하면서 운동을 했다. 아무래도 쫓기면서 기초 체력을 많이 올려놓은 덕분인지 무리 없이 신을 소화할 수 있었다. '귀공자' 촬영 후 기초대사량이 많이 올랐고, 식단 조절도 해서 피부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7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고아라는 마르코와의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여자 윤주를 그려냈다. 그는 "필리핀에서 마르코를 우연히 만났다가 나중에 한국에서 다시 재회하게 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며 "감독님의 작품에 처음 참여한다고 했을 때부터 굉장히 설또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과 톤이 달라서 현장에서 감독님의 디렉팅에 귀 기울이려고 했다. 작업을 하면서도 흥미롭게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귀공자'는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