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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박훈정 감독 "캐스팅? 후회無"…'귀공자' 김선호, '광기의 추격자'로 스크린 접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5-22 12:28 | 최종수정 2023-05-22 12:29


[SC현장] 박훈정 감독 "캐스팅? 후회無"…'귀공자' 김선호, '광기의…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선호가 '귀공자'가 되어 돌아왔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귀공자'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와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세계', '낙원의 밤', '마녀' 시리즈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C현장] 박훈정 감독 "캐스팅? 후회無"…'귀공자' 김선호, '광기의…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작품 초반에는 어두운 이야기로 출발을 했는데, 촬영을 하다보니 조금씩 밝아졌다. 제가 어두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귀공자'를 통해서 밝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작업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함께 작업한 배우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영화는 제가 배우들에 묻어갔다. 그만큼 배우들이 너무나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각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항상 캐스팅 원칙은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릴만한 배우들을 선택을 한다"며 "그 당시 김선호의 캐스팅에 대해 고민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저는 대안이 없었고, 다시 영화를 보면 캐스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해했다.


[SC현장] 박훈정 감독 "캐스팅? 후회無"…'귀공자' 김선호, '광기의…
특히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알려지면서 관객들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선호는 지난 2021년 10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이후 전 여자친구가 낙태를 종용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여파로 인해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고 약 9개월간 자숙 기간을 가졌다. 김선호는 지난해 7월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을 통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선호는 "먼저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박훈정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 등 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귀공자'가 만들어져 처음 선보이는 날이다. 잘 부탁드린다. 추후 인터뷰 때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마르코를 뒤쫓는 광기의 추격자 귀공자를 연기한 김선호는 전작과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영화에서 추격신이 있는데 제가 달리면서 태주 배우를 쫓는 장면이 있다. 제가 사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스턴트 형들이 '다른 건 몰라도 이 장면은 내가 대신 해줄게'라고 해주셨지만, 어느 순간 보니 제가 와이어를 달고 다리 위에 올라가 있었다. 밑에서 태주 배우가 '괜찮아요'라고 응원해주는데 그게 더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설레임과 기대감이 있다"며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달리 처음 보여드린 모습이니까 '어떻게 보실까'하고 기대와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해낸다는 기쁨을 이로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SC현장] 박훈정 감독 "캐스팅? 후회無"…'귀공자' 김선호, '광기의…
사진 제공=NEW
강태주는 1,9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작품에 합류했다. 그는 "정말 떨리고 영광스러운 순간들이었다"며 "모든 장면마다 공들여서 촬영을 하려고 노력했다. 또 많은 선배님들께서 훌륭하게 해 주셔서 저도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태주는 극 중 귀공자에서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를 연기했다. 작품 준비 과정을 떠올린 그는 "복싱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복싱부 선수들과 같은 스케줄로 준비하면서 운동을 했다. 아무래도 쫓기면서 기초 체력을 많이 올려놓은 덕분인지 무리 없이 신을 소화할 수 있었다. '귀공자' 촬영 후 기초대사량이 많이 올랐고, 식단 조절도 해서 피부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7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고아라는 마르코와의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여자 윤주를 그려냈다. 그는 "필리핀에서 마르코를 우연히 만났다가 나중에 한국에서 다시 재회하게 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며 "감독님의 작품에 처음 참여한다고 했을 때부터 굉장히 설œ또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과 톤이 달라서 현장에서 감독님의 디렉팅에 귀 기울이려고 했다. 작업을 하면서도 흥미롭게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귀공자'는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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