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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갑작스럽게 팬들의 곁을 떠난 가수이자 배우였던 고(故) 설리의 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페르소나: 설리(Persona: Sulli)'(이하 '페르소나2')가 4년 만에 기습 공개를 선언했다. 그리웠던 스타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를 보이는 팬들도 있지만 반대로 악플 고통을 호소했던 고인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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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를 통해 호평을 얻은 '페르소나'는 곧바로 시즌2 제작에 착수했다. 두 번째 '페르소나'의 뮤즈는 다름 아닌 아이유의 절친이었던 설리였던 것. 본지의 단독 보도로 전해진 설리의 '페르소나2' 출연은 무려 5명의 감독이 참여하면서 아이유 편 '페르소나'보다 규모를 키웠다.
이렇듯 모든 관심이 쏠려 있던 '페르소나2'는 아쉽게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페르소나2' 첫 번째 에피소드를 마친 설리가 두 번째 에피소드 촬영을 이어갔던 지난 2019년 10월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했기 때문. 갑작스러운 설리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물론 연예계 역시 충격이 상당했다. 넷플릭스 또한 설리의 사망으로 '페르소나2' 제작 및 공개를 잠정 중단했지만 돌연 4년 만에 '페르소나2' 공개를 기습 예고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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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유작 '페르소나2'의 공개 소식에 팬들은 환영과 동시에 걱정이 담긴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오랜만에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쁨과 반가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악플로 고통을 호소했던 고인을 다시 소환하는 것 자체가 모독 아니냐는 반응도 상당하다.
기대와 우려 속 공개를 앞둔 '페르소나2'. 설리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연예계 전반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