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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아내 외모 지적' 섹스리스 남편이 이젠 "한달에 한번이라도 당연한 것들을 해보자"고 다짐했다.
23일 방송된 SBS플러스와 TRA Media(티알에이미디어)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이하 '당결안')에서는 3기 부부들의 당결안 하우스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배우자의 상처를 만나보는 시간에 파랑 아내는 몸이 아픈 자신을 향해 "왜 또 아파?"라고 했던 남편의 말이 큰 상처가 됐다고 밝혔다.
파랑 남편은 아내의 무시하는 말투와 가르치는 듯한 태도를 꺼냈고, 이어 서로에 대해 한발 더 다가섰다. .
부부의 공간에서 파랑 남편은 "아프다고 면박 준 일은 내가 반성해야 될 것 같다"고 했고, 파랑 아내도 "더 사랑받는 아내가 되기 위해 오빠보다 나를 더 사랑하기로 했어"라고 자존감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파랑 남편은 "이런저런 핑계로 하지 않았던 당연한 것들을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같이 해보자"라며 부부 관계를 향한 개선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집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생활하지만 부부 관계를 거부해온 파랑 남편의 사연은 그간 아내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었다.
첫 방송에서 파랑 아내는 "만난 후 결혼 생활 포함 2년 동안 남편에게 예쁘다는 말을 딱 세 번 들어봤다. 내가 남편이 원하는 얼굴과 몸매가 아닌 것이 영향을 끼쳐서 섹스리스가 된 것 같다"고 고백했고, 파랑 남편은 "저는 이상형이 날씬한 여자다. 설렘이 많이 사라진 지금 아내에게 남은 이성적인 감정은 15프로"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 아내를 향해 "지금은 너무 포근해서 이성의 느낌이 안 나는 것 같은데, 살 좀 빼고 자기 관리 좀 하자"는 말로 놀라움을 안겨줬다.
앞서 방송에서 파랑 남편은 섹스리스 상태인 지금과 달리 "하루에 엄청나게 했다. 눈뜨면 했었다"며 임신에 대한 부담때문에 관계를 멀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파랑 아내는 남편의 '외모를 가꾸자'는 요구에 "혹시 이게 나중에 외도를 하는 빌미를 주게 되지 않을까"라며 과거 부모님의 외도로 받았던 상처를 밝혔는데. 이는 오해였다. 당시 방송에서 파랑 남편은 "나는 네 외모를 보고 결혼한 게 아니야. 내가 단어 선택을 잘못해서 오해했나 본데 너는 나의 최고의 선택이었다"라며 아내의 불안감을 달랬다. 섹스리스 상태에 대해서도 파랑 남편은 "복합적인 이유로 우리가 부부관계를 안 했던 거지, 우리 애정이 식어서는 아냐"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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