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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이 세 번째 결혼을 결심했지만 결국 파혼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MC 최은경은 "결혼 소식 들릴 때가 됐다"며 궁금해했고, 이수진은 "작년에 나왔을 때는 사귄 지 한 달 째 돼서 사랑이 막 뜨거울 때였다. 내가 금사빠인데 한 달 만에 청혼을 받았으니까 같은 금사빠라서 나랑 너무 딱 맞았다. 그래서 나도 진실로 금방 결혼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금사빠가 딱 100일 가는 거 같다. 101일째부터 달라진다. 20년간 가슴 두근거리면서 '난 저 오빠랑 20년 전에 됐어야 해'라고 했던 오빠였는데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가끔 보고 친하게 같이 어울려 놀았던 오빠와 막상 나의 연인이고 남편이 될 남자로서는 정말 180도 달랐다. 극과 극이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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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음날 여행지로 출발할 때까지 전화가 와서 나중에는 안 받았다. 근데 고성에 갔는데 괜히 의심 사기 싫어서 어디냐고 묻길래 리조트를 말해줬더니 밤 되니까 나타났다. 회 들고 나타났는데 하나도 반갑지 않았다. 여자 둘이 노는 맛이 있지 않냐"며 "모처럼인 친구의 휴가를 깨는 게 너무 미안했는데 남자친구는 친구한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남자친구가 나중에는 스토커 수준으로 집 앞에서 기다리고, 친구가 놀러 왔다고 하면 언제 돌아가는지 시간을 체크하기도 했다고. 결국 이수진은 "(남자친구에게) '난 이제 100번째 마음의 문이 닫힌 거 같다. 결혼 약속해서 오빠 부모님께 인사도 하고 사람들한테 얘기도 했고, 책임감도 있어서 함부로 말 내뱉었다가 주워 담는 사람 되는 게 싫어서 어떻게든지 결혼하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고 했다"며 남자친구의 과도한 집착에 파혼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 만나는 동안 공황장애가 되게 심해졌다. 남자친구가 동그라미면 난 네모였다. 근데 그 안에 날 억지로 맞추려고 하더라. 거기서 탁 벗어나니까 차단한 지 한 달 만에 공황장애가 싹 나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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