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할머니 정영숙이 감금됐던 사실을 알게 됐다. 연인 유이의 품에 안겨 한 서린 눈물을 쏟아내는 그의 대성통곡 엔딩이 시청자들도 울렸다.
효심은 독립에 이어 한걸음 더 나아갔다. 휴학하고는 10년이나 돌아가지 못했던 대학을 마치기로 결심한 것. 체육학과에 진학했던 효심은 그간의 피트니스 센터 경험을 살려 스포츠산업과로 편입하기 위해 시험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에도 태호는 영어 시험을 걱정하는 효심에게 "미국에서 반평생 넘게 산 남친이 영어 선생님 돼주겠다"며 든든하게 의지가 되는 '언덕'을 자처했다.
효심과의 행복한 로맨스도 잠시, 태호는 충격적인 사실을 맞닥뜨리고 말았다. 마트에서 우연히 태호와 마주친 할머니 명희(정영숙)의 전 간병인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그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바로 명희가 강원도 별장에 감금됐었고, 명희를 가둔 사람이 바로 큰어머니 숙향(이휘향)이라는 것. 도저히 믿기지 않는 사실에 충격에 휩싸인 태호는 연거푸 술을 들이켰다. 그 시각, 잠시 마트에 간다고 나가 돌아오지 않는 태호를 효심은 걱정스럽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여니,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태호가 있었다. 태호는 결국 효심의 품에 와락 안겼고, 고통과 슬픔으로 오열했다.
그 사이, 숙향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염전무(이광기)에게 붙잡힐 뻔한 명희는 때마침 순찰을 돌던 경찰에 의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눈 앞에서 명희를 놓치고 분노한 숙향은 염전무에게 "천애장학재단 일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태호를 함정에 빠트리면 명희가 은신을 멈추고 제 발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판단이었다. 본격적으로 계략을 실행하려는 숙향, 그리고 태산가를 둘러싼 비밀에 한층 더 다가간 태호, 두 사람의 갈등이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매주 토, 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