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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이혜정-고민환 부부와 류담-신유정이 방송 사상 전무후무한 (가상) 이혼을 감행하는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현재 자녀들을 출가시켜 단 둘이 살고 있는 이혜정-고민환 부부는 "지금도 반 이혼 상태나 마찬가지다"라는 고민환의 말대로 각방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서로의 아침 안부도 묻지 않았다. 그러다, 이혜정은 외출한 남편의 방에 들어가 한가득 쌓인 휴지더미와 옷가지를 정리했지만, 귀가한 남편은 오히려 "왜 함부로 내 방을 치웠냐?"며 언성을 높였다. 급기야 고민환은 "예전에 집문서도 당신이 그런 식으로 버렸지? 그 수준이야!"라며 역정을 냈다. 이혜정 또한 지지 않고, "당신부터 갖다 버려야 해"라고 응수했다. 고민환은 다시 "시끄러!"라고 호통을 치며 자리를 떴고 이후로도 두 사람은 마당 공사 문제부터, 식사 시간 및 메뉴를 두고서도 사사건건 부딪혔다. 이와 관련 이혜정은 "남편과 맞는 부분을 말하라면 손-발가락 다 합쳐도 한 개도 안 될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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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이혼합의서를 쓰는 모습이 포착돼 다음 주 펼쳐질 또 다른 부부의 갈등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4.2%(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5.3%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