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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지원이 김수현에게 키스했다.
위험한 순간, 홍해인은 "왜 하필 이때가 떠올랐을까. 만약 내가 여기서 죽는다면 마지막 순간에 네 생각을 하는 건가"라 생각했다.
김선화(나영희)는 모슬희(이미숙)가 무당이 홍만대(김갑수)가 오늘 수렵에 나가면 안된다 했다며 대화를 나누다 홍해인의 부상에 급하게 뛰쳐나갔다. 걱정하는 김선화에 홍해인은 "별거 아니다"라며 걱정하지 마라 달랬다. 홍범준은 백현우의 공을 칭찬했지만 김선화는 못마땅해 했다. 홍범자(김정난)도 백현우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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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인은 방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온 백현우에 옷 단추를 풀어달라 했지만 이내 분위기가 묘해져 어색해졌다. 백현우는 샤워를 하면서도 "나가지 말까"라 고민했지만 홍해인은 자신을 구해준 남편에 은근히 설레어 했다. 그러다 씻고 나온 백현우에 눈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침대에 누운 김지원은 "우리 예전엔 싱글 사이즈에서도 같이 잔 적 있었는데"라며 사이가 좋았던 두 사람을 회상했다. 홍해인은 "많이 좁으면 안고 있을래?"라 했지만 백현우는 "나는 괜찮아. 그렇게까지 좁진 않아"라 거절했다. 하지만 홍해인은 "그래? 그럼 많이 안좁아도 안고 있을래?"라 해 백현우를 놀라게 했다.
관리인은 날이 밝자마자 윤은성에게 와 반려견을 보내지 못하겠다며 돈을 돌려줬다. 윤은성은 "곤란하다"라 했지만 관리인은 "이 녀석은 내 자식을 구해준 진짜 가족인데 돈을 받고 팔다니 제가 돌았었다"라 했다. 윤은성은 개에게 총을 겨누며 "돈 받고 판 거에 죄책감을 느낀다면서요. 그럼 버린 걸로 해요. 그럼 좀 나은가요?"라고 위협했지만 백현우에게 현장을 들켜 도중에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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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인은 자신의 죽음을 믿지 못했다. 그는 "다 두고 가라고? 안돼. 너무 아까워"라며 자신의 컬렉션들을 돌아봤다. 홍해인은 잠든 백현우를 바라보다 "네가 제일 아까워"라 혼잣말 했다.
홍해인은 바뀐 자신을 보며 낯설어했다. 그는 "동정이 생기고 공감이 된다. 내가 원래 안그랬다"라며 고민했다. 하지만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이 변한 거라는 말에 홍해인은 "그건 아니다. 전 정말 여러번 죽을 뻔 했다. 근데 그럴 때마다 기적같은 행운이 절 살렸다. 한 번 봐라. 어떤 기적이 절 살려내는지"라며 차갑게 일어났다.
CCTV를 돌려보던 홍만대는 범인으로 홍범석을 의심했다. 홍범준은 백현우를 대동하고 형에게 따져 물었다. 형은 아버지와 풀고 싶어했지만 홍범준은 거절했다. 하지만 범인의 배후에는 윤은성과 그레이스 고역(김주령)이 있었다.
백현우는 김양기와 안전하게 자유를 얻을 홍해인의 유산에 대해 상의했다. 김양기는 "신데렐라는 과수원집으로 돌아가는 건데 과수원집에서도 안좋아할 거다"라며 백현우에게 정신차리라며 다시금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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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성은 홍해인에게 백현우에 대해 물었다. 홍해인은 "너와 그 사람의 차이가 그거다. 난 그 사람이 날 사랑한다고 믿는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싫어서 죽을 거 같은 걸 함께 견뎌주는 거다"라 했지만 윤은성은 "보통은 자신이 없을 때 설명이 길어진다. 너 자신없어 보여"라 말했다.
홍해인은 술에 취한 채로 집에 도착했다. 백현우는 윤은성을 경계하며 홍해인을 데리고 집에 들어섰다. 홍해인은 "안하던 거 하고 살 거다. 죽일 놈도 다 죽이고. 나 배신하고 뒷통수 치고 뒤에서 딴짓하고 그런 놈들 다 죽이려고. 내가 지금 누구 하날 죽여도 내가 석달 밖에 못살면 재판 받다 가는 거 아니냐"라며 주정을 부렸다. 그러면서도 "쫄 거 없어. 당신은 내 뒷통수 안칠 거잖아"라고 해 백현우를 긴장하게 했다.
홍해인은 백현우를 붙잡고 "내가 왜 자신이 없었지? 나 이제 안하던 거 하면서 살 거라고"라며 키스를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