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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지민 씨에게 잘해주세요." 사회적 부부가 맞나보다. 김준호가 가는 곳마다 김지민이 언급되고 있다.
경주 첨성대 앞에 모인 이들은 '빽 투 더 17세'를 콘셉트로 저마다 개성 넘치는 '수학여행룩 패션'을 선보였다. 김준호는 장발 가발까지 뒤집어쓰고, 기타를 연주하며 '록 스피릿'을 발산해 웃음을 안겼다. 김대희는 "난 '서태지와 아이들' 콘셉트다"라면서 '난 알아요' 댄스까지 시전했다. 홍인규는 "이 옷으로 지금의 아내를 꼬셨었다. 이거 H.O.T 의상이야~"라고 형형색깔 패션을 자랑했다. 한바탕 추억의 패션쇼를 마친 '독박즈'는 잠시 후 첨성대 앞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했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비를 건 '독박 게임'에 돌입했다. 그런데 유세윤은 본 게임 전, 직접 만든 '독박자 송'을 공개해 모두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독박자 송'으로 분위기가 뜨거워진 가운데, '독박즈'는 홍인규의 장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저희 몇 살로 보여요?"라고 물은 뒤 가장 높은 나이가 나오는 사람이 택시비를 내자고 합의했다. 홍인규는 귀여운 표정과 함께 장모님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저 몇 살처럼 보여요?"라고 '독박 게임'을 시작했다. 영문을 알 리 없는 장모님은 다섯 명 중, '맏형' 김대희를 "44세로 보인다"고 말했고, 이변 없이 '최고령자'로 지목된 김대희는 장모님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택시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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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나오기 전, 이들은 국내 편 '최다 독박자' 벌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김준호는 "내일 양양으로 가니까, (바닷물에) 입수하면 되겠다"고 강력한 벌칙을 제안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계곡물은 어떠냐? 지금이 얼음물이 녹아서 온도가 가장 차가울 때다"라며 호응했다. 이렇게 초유의 벌칙이 정해진 가운데, '독박즈'는 '침샘 어택' 먹방을 펼쳤고, 식사비 계산을 위해 '0070(공공칠빵) 게임'을 응용한 '독박자빵' 게임을 했다. 여기서 유세윤이 꼴찌를 했고 덤덤히 식사비를 냈다.
유쾌하게 식사를 마친 '독박즈'는 드디어 경주의 핫플인 '황리단길'에 입성했다. 수많은 인파 속, '독박즈'는 시민들의 환대를 받았다. 텐션이 '업'된 이들은 다양한 가게를 구경하던 중 '추억의 달고나 뽑기' 게임을 했는데 특히 '황리단길 통 독박비'가 걸려 있어서 모두가 예민해졌다. 잠시 후, 김대희만 유일하게 뽑기에 성공해 나머지 4인방은 '사격 게임'으로 재대결을 했다. 4명 중에선, '백골부대' 출신인 장동민이 여섯 발을 모두 성공시켜 독박에서 제외됐고, 유세윤이 단 한발도 명중시키지 못해 '독박' 굴욕을 당했다. 숙소비와 식사비에 이어 3독을 달성한 유세윤의 위기에 나머지 멤버들은 환호했고, 이들은 곧장 황리단길의 시그니처 간식인 '십원빵' 가게로 가서 간식 먹방을 펼쳤다. 장동민은 "십원빵인데 10원이 아니네~"라며 웃었고, '독박즈'는 따끈따끈한 십원빵과 함께 황리단길 바이브를 제대로 만끽하며 경주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