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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8일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262회에는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25살에 1,300만 원의 빚을 떠안고 괴로워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졸업 후 각자 취업은 했으나 씀씀이가 커진 친구는 자취를 하며 사채에 손을 댔다가 결국 빚이 돌이킬 수 없이 불어나자 자신에게 대출을 받아 빌려달라고 부탁했고, 당시 무직자였던 사연자는 부결을 예상하고 신청했다가 덜컥 승인이 나 300만 원 돈을 빌려주게 된 것을 시작으로 불법대출까지 이어져 1,300만 원까지 빚을 지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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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어서 돈을 갚으라"라며 친구의 가족에게 거침없는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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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는 돌싱 아내와 이혼 후 공허함으로 삶이 무너지며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사연자도 출연했다.
지인과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만들었던 자리에 본인이 대신 나가게 되며 아내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는 사연자는 아내가 갖고 있던 과거의 상처로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에 두 달 만에 혼인신고를 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마음을 얻게 되었다고 밝혔다.
재혼한 아내가 데려온 두 아이와 몸이 아파 일을 할 수 없던 아내를 위해 13년간 혼자 돈을 벌며 가장으로 살았다는 그에게 헤어짐의 이유를 묻자 아내의 술 문제를 고백하며 밤낮 없는 유흥과 심각한 주사로 결국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털어놓았고, 이혼 과정에서도 "생활 능력이 없는 아내를 위해 집과 재산을 다 주고 나왔다"라고 밝혀 보살즈를 놀라게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을 하고 이혼 일주일 전 짐을 빼러 집에 갔다가 오픈 채팅방을 통해 만난 남자와 함께 집에 들어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오히려 마음이 차갑게 식어 아무 말도 안 했다는 얘기에 이수근은 "아무리 이혼하기로 했어도 도리가 아니지"라며 아내의 행동에 헛웃음을 짓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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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전 부인 이야기에 서장훈이 "아직도 그리워하는 것 같은데"라고 예리하게 지적하며 미련이 있는지 묻자 사연자는 재차 아니라고 답하며 "솔직히 작년 6월까지는 생각나는데 그 이후부터는 아니다"라고 부정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 노력한 것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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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대한민국 최연소 여자 이장으로 일하며 여러 오해를 받아 억울하다는 사연자의 이야기와 진지하게 결혼을 꿈꾸며 '내 짝을 찾아보살'을 찾아온 스리랑카 국적의 사연자 이야기도 함께 방송됐으며, 미혼모가 된 아나운서로 출연했던 김카니 사연자가 건강하게 순산했지만 여전히 비협조적인 친부 때문에 아직 출생신고를 못 하고 있다는 근황도 이날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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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