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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실내 흡연'을 하는 남편이 등장해 충격을 줬다.
하지만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두 사람은 타고난 승부욕 때문에 자주 다퉜고, 결혼식 전날에도 심하게 싸워 파혼 위기를 맞았다. 재연드라마의 답답한 사연에 이어 안소현X김지홍이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했다. 이어 두 사람은 "연애 시절 매일 싸웠지만 결국 결혼에는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소현은 "남편이 나와 헤어지고 싶어서 이런 행동을 하는 건지,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하며 아들과 함께 사는 일상과 부부의 갈등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오전 7시, 김지홍은 '해병대 군가' 알람과 함께 기상했고, "알람 소리 좀 바꾸라"는 아내의 짜증에도 이불을 칼각으로 정리한 뒤, 해병대 옷을 입고 조깅에 나섰다. 아들 도하의 머리까지 '해병대 스타일'로 자르고 싶어 할 정도로 '해병대 부심'을 뿜어낸 '해병대 전역 5년 차' 김지홍의 모습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긍정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아침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김지홍은 밥상을 차려준 아내에게 반찬 투정을 했고, "주방은 자기(아내) 방"이라며 설거지, 청소 등을 등한시한 채 낮잠을 잤다. 아내 혼자 육아와 살림을 다 하고 있는 와중에도 김지홍은 낮잠에서 깬 뒤 컴퓨터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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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아들을 홀로 도맡게 된 김지홍은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김지홍의 어머니는 "소현이가 집을 나갔다"는 아들의 말에 "남자와 여자가 할 일을 구분했냐? 웃기고 앉아 있다"며 며느리 편을 들었다. 또 아들의 '실내 흡연' 이야기를 들은 뒤, "집에서 누가 담배를 피우냐? 당장 담배를 끊어라"고 호통쳤다. 영상을 지켜보던 박미선과 게스트 한영 또한 "여자들이 생각하는 강하고 멋진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는 남자다. 지금 김지홍의 모습은 하나도 안 멋있고, 찌질하다"고 맞장구쳤다.
어머니에게 크게 혼난 김지홍은 집으로 돌아와 도하의 이유식을 챙긴 뒤, 설거지를 직접 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아내가 귀가하자 김지홍은 "전부 다 내 잘못"이라고 반성한 뒤, "이제는 살림과 육아를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김지홍은 방송 출연 후, 꾸준히 설거지와 청소, 육아를 도맡아 하는 영상을 제작진에게 보내왔고, 김지홍의 달라진 모습에 안방 시청자들도 함께 기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