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를 위해 하이브와 타협을 마련하고 싶다"며 하이브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
|
|
그는 그러면서 "그게 경영자 마인드이고, 인간적으로 맞는 도리"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들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민 대표는 하이브 측에 화해를 제안하는거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제 입장에서는 제가 싸움을 일으킨게 아니다"면서도 "대표로서 계속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주주들과 하이브 측에 제안을 하고 피력을 하고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진스랑 같이 하기로 한 저의 플랜을 계속 가져갔으면 좋겠다. 그게 누구에게도 손해가 아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자고 제안을 드리는거다. 모두를 위한 챕터로 넘어가야할 것 같다"고 하이브 측에 화해 의사를 지안했다.
|
그러면서 "회사는 친목을 위해 다니는 집단이 아니고 경영인은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 생각한다. 이 기간 내 어느 정도 수익을 냈고 회사에 어떤 이익을 줬느냐가 배신감의 척도가 되야하지 않을까"면서 "타 보이밴드가 5년 혹은 7년 만에 낼 성과를 나는 2년 만에 냈다.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사장에게 배신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은 전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민 대표는 해임 위기에서 벗어났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 "'배신적 행위'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가 된다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봤다.
이번 결정으로 민 대표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임됐으나,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민 대표 측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를 해임하고, 자사 내부 임원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