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갑질 배우 폭로'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박슬기는 '통정사통'이라는 사자성어로 현재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통정사통'이란 "아픔이 가라앉은 뒤에 전의 아픔을 돌이켜 생각한다"는 뜻으로 지난날의 고통이나 실패를 반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이후 네티즌들은 당시의 방송 활동 시기 등을 근거로 갑질배우가 이지훈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이에 이지훈은 "이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 거 자체가 내가 부족해서지 뭐. 지난 과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이제 더이상 슬기한테도 뭐라 하지 마시고 여기서 마무리 되길 바란다.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다"고 해명했다. 박슬기 또한 "지훈 오빠는 저와 '몽정기2' 때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라고 바로 잡았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수사'를 이어갔다. 결국에는 안재모가 소환됐다. 이에 안재모도 "배우 생활을 했던 30년 동안 타인에게 위압을 가한다든지 무언가를 요구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처음엔 내가 아니니 조용히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갑질 배우가 돼있더라"라고 해명했다.
|
그러자 화살은 박슬기에게 돌아갔다. 일부 네티즌들은 "왜 생사람을 잡게 만드냐", "확실히 밝힐 것 아니면 섣불리 말하지 마라" 등 악플 테러를 이어갔다.
이에 박슬기는 지난달 31일 팬과 주고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심경을 털어놨다.
팬은 "그 누구도 당신께 함부로 못하게 아셨죠? 자기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괴롭히는 사람 있으면 언니한테 전화해라"라며 응원했다. 이에 박슬기는 "언니 뭔데 이렇게 남편보다 든든한 거냐. 내 가족이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 많이 여린가보다. 초면에 눈물 콧물 다쏟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SNS 댓글창을 폐쇄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