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인 박세완은 대학교 때까지 부산 사투리를 사용해왔다고. 그는 "(상경 후) 혼자 홈쇼핑을 보면서 (표준어를)연습했다. 드라마는 특유의 말투가 묻어 있고 뉴스는 딱딱했다. 홈쇼핑으로 독학을 했는데 (단어에서) 힘만 빼면 되는 줄 알고 '뻐스'를 '버스'라고 발음했다. 연기과 시험에는 종이에 당일 (연기해야 할) 대사가 있다. '엄마 버스가 와요' 라고 써 있길래 저 혼자 '버스'라고 발음하고 나와서 뿌듯해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외국어 빨리 늘리려면 그 나라 사람과 사귀라고 하잖아"라고 농담하자 박세완은 "바로 늘었죠"라며 재치있게 응수해 웃음을 샀다. 신동엽은 이에 "대학생 라고 재차 물었고 박세완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죠"라고 답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