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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코미디빅리그' 징맨으로 이름을 알린 보디빌더 황철순이 옥중 편지로 수감 근황을 공개했다.
황철순은 "수감 생활을 하면서 이 안에서 은퇴를 할 수밖에 없는 참혹한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면서 모멸감과 허탈함까지 들어 우울증과 함께 깊은 딜레마에 빠졌다"며 "실력으로 복귀하기를 원하고 기다려준다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출소 후 다시 한 번 의지를 불태워 성실함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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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순은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에서 연인 A씨의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20차례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수 차례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 황철순은 같은해 8월에도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바. 이에 1심에서는 징역 1년을 선고, 황철순을 법정구속했다. 2심에서는 "(황철순이)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문을 여러 차례 써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징역 9개월을 선고, 황철순은 상고를 포기했다.
한편, 황철순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하며 코너가 끝날 때마다 징을 치는 이른바 '징맨'으로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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