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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형식 주연의 '보물섬'이 자체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우며 시청률 1위를 싹쓸이했다.
'보물섬' 4회는 어둠 속 폭우를 뚫고 운전하는 서동주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 서동주는 결국 교통사고를 냈고, 그대로 바다에 빠졌다. 잠시 후 눈을 뜬 서동주 앞에는 앞서 바닷가에 둥둥 떠 있던 서동주에게서 명품시계를 가져갔던 배원배(이유준)였다. 위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 길 없는 가운데 서동주는 다른 기억은 모두 잃은 상태였다. 오직 누군가 "성현아!"라고 자신을 부른 목소리만 떠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성현이라고 생각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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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의 생존에 염장선은 기뻐했다. 염장선은 드디어 2조 원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했고, 곧바로 허일도와 자신의 수족 천구호(주연우)를 서동주가 있는 곳으로 보냈다. 서동주를 잡아들이라는 것. 동시에 서동주가 해킹한 비밀번호를 말할 수밖에 없게 만들 고문실도 준비했다. 그러나 염장선에 예상과 달리 서동주는 쉽사리 그의 손에 잡히지 않았다. 오히려 서동주는 물에 빠진 허일도를 구해줬으나, 허일도는 살인죄가 드러날 불안감에 서동주를 모르는 척했다.
조여오는 염장선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서동주는 자신이 입고 있던 턱시도에서 단서를 찾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턱시도를 판매하는 곳으로 온 서동주. 마침 그곳에는 서동주가 목숨만큼 사랑하는 연인 여은남과 그의 남편 염희철이 있었다. 연락이 닿지 않던 서동주를 발견하고 놀란 여은남, 그런 여은남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동주의 모습이 교차되며 '보물섬' 4회가 마무리됐다.
'보물섬' 4회는 서동주 부활의 진실, 서동주 기억 속 의문의 이름 '성현', 서동주의 부활로 인해 요동치는 욕망덩어리 인물들의 면면을 빠르게 또 디테일하게 그리며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스피디한 호흡을 따라가던 시청자들은 서동주와 여은남이 재회한 엔딩에서 감정적 동요까지 느꼈다. 동시에 정말 서동주가 기억을 잃었는지, 그가 어떤 복수를 할 것인지 기대하게 됐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