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나문희가 "'엄마 연기' 시작은 의외로 자신과 두 살 차이인 배우 이대근의 모친 역이었다"고 고백했다.
나문희는 '인생 절친' 김영옥과 함께 1961년 MBC 라디오 1기 공채 성우로 데뷔하며 연기에 발을 들였다. 자막 대신 해외 영화에 성우가 더빙해 방송하는 방식이 보편화됐던 시절, 그는 '매릴린 먼로'부터 '소피아 로렌'까지 담당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해외 여배우들의 목소리 더빙을 했던 '실력'까지 뽐내 엄지를 척 들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나문희는 '엄마 연기'의 시작이 두 살 차이가 나는 이대근의 엄마 역할로 시작됐다고 해 웃음을 안긴다. 이어 캐릭터 모티브를 주변인들로부터 얻는다면서, '하이킥' 나문희 여사의 모티브는 자신의 '이모'라고 밝히면서 특징을 그대로 묘사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고.
|
이후 나문희는 조연으로는 최초로 'KBS 연기대상'을 받은 일화를 공개한다. 그는 당시 문영남 작가의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문영남 작가가 "나문희 상 안 주면 글 안 쓴다"고 해 자신이 대상을 받았다는 비하인드를 밝힌다.
나문희와 김영옥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서도 공개했는데, 나문희는 김영옥을 보자마자 '깍쟁이'가 떠올랐다고 해 '할미넴'으로 불리는 김영옥을 당황하게 만들며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