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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이혼숙려캠프'가 심각한 가정 폭력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남편은 아내를 폭행하기도 했다. 남편은 "첫 번째는 10월이었다. 사소한 트러블이 있었는데 (아내가) 미친 듯이 퍼부어서 꼭지가 돌았다. 지지난주 지원서를 쓸 때도 실수 하나로 꼬투리 잡아서 난리냐고 폭력을 썼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내가 남편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아들 때문이었다. 아내는 "아들에게 둘이 살면 안되냐고 했더니 '엄마 나 아빠 없다고 놀림도 받았고 아빠가 싫지만 그래도 아빠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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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그러면 거짓말이라도 하지 말았어야 한다. 사채에 손 대지 않았냐"며 답답해 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 몰래 빚을 해결하고자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돈 잘 번다는 헬스트레이너로 전향했다. 하지만 헬스트레이너 월급이 약 6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만둬 현재는 무직이었다.
결국 남편의 빚은 아내 몫이었다. "식비 교통비 등 필수적인 걸 제외하고 모든 걸 안하고 있다. 아들이 먹고 싶다던 700원짜리 과자조차 사주지 못했다"고. 아내의 헌신으로 빚은 모두 갚았지만 아내의 정신은 피폐해졌다. 아내는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우울증 약도 먹기 시작했다. 아무 일 없어도 불안하고 우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이호선 교수는 "이혼 시켜야 한다. 이혼식이라도 해야 한다. 건강하게 이혼하는 법으로 해야할 것 같다"고 일갈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