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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최민호가 샤이니 멤버들을 향한 애틋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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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노하우가 생겼다. 천천히 걸어가도 분명 얻는 것이 있지만, 체력이 뒷받침돼서 그런지 가끔은 앞만 보고 맹목적으로 달려가기도 한다. 그러고 나면 '그때 왜 한다고 했을까'하고 후회가 밀려올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영원히 '아이돌'로 불리고 싶은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최민호는 "40대, 50대가 되어도 아이돌로 불린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저희가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게 힘이 되고, 안식처가 된다는 걸 느꼈다. 플레이어로서 제 자리를 지키면 팀도 자연스럽게 지켜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멤버들은 이런 진지한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웃음). 그래도 제가 회식 자리에서 술 한 잔 하면서 진지한 이야기를 꺼내면 다들 끄덕이면서 눈가가 촉촉해지곤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연극 '랑데부'는 로켓 개발에 몰두하는 과학자 태섭과 춤을 통해 자유를 찾고자 하는 지희가 우연한 만남으로 각자의 상처와 감정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2인극으로, 요세프 케이(김정한)가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최민호는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려 자기만의 법칙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로켓 연구 개발자 태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랑데부'는 지난 5일부터 오는 5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