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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윤리위, 자율심의 대상 주간신문까지 확대

기사입력 2025-04-28 16:21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간신문과 유사한 역할 수행…심의 제외는 허점"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언론의 공적 책무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심의 제도를 전국·지역 주간신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는 자율심의를 일간신문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지만 주간 간행물이 여론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고려해 대상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윤리위가 '주간 간행물의 사회적 영향과 언론윤리강화 방안'을 주제로 지난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도 자율심의 대상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이재국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일간신문 4종과 이들 신문이 발행하는 시사종합 주간지 4종의 정치 분야 기사 3만2천690건을 구조적 토픽 모델링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보도 주제의 차이는 없었고, 주간지는 일간 신문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현행 심의 대상에서 주간 간행물이 제외돼 정보의 품질과 언론 윤리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독자를 보호하는 데 심각한 허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리위는 5∼6월 자율심의에 참여할 주간신문을 대상으로 신문윤리 등의 규범을 준수한다는 서약을 받고 하반기부터 이들 매체에 대한 심의를 개시할 방침이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가 1961년 함께 설립한 자율기구로 신문윤리강령과 신문광고윤리강령에 근거해 온오프라인 신문을 심의하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신문윤리강령과 그 실천요강을 준수하겠다고 서약한 일간신문과 뉴스통신 등 130개사와 온라인신문 135개사가 심의받고 있다.

sewonl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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