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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준수가 정동원의 부캐 'JD1' 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 손준호가 "김준수 대표님"이라며 "아무래도 매출이 그쪽(김소현)이 더 좋다"고 농담하자 김준수는 "훨씬이 아니라"라며 '넘사벽' 차이라고 전했다. 이에 손준호도 "보이지도 않는다. 김소현은 저 위에 있다"고 했고 김준수는 "매출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웃자고 하는 얘기"라며 해명했다.
김준수는 또 "(손준호가) 나보다 후배, (김소현은) 선배일뿐"이라며 "형(손준호)이 지금 있는 것은 모두 소현 누나 덕"이라고 눙쳤다.
이에 손준호는 "방송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월급까지는 아니더라도 거마비 정도라도"라고 농담했고 김준수는 "나도 월급이 없다. 배우로서 수입만 있을뿐 월급은 필요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손준호는 "내 회사 카드로 밥 먹을때 (김준수는) 개인 카드로 밥을 먹더라. 거기서 조용히 해야겠다 싶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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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과는 2000년대 초반 동방신기와 SS501이 서로 라이벌이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긴다. 김형준은 아이돌 활동 당시 김준수가 '냉혈한'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한 그는 그룹 멤버 중 유일하게 김준수와 만난 적이 없어 '날 싫어하나' 하는 오해까지 했다고. 하지만 이후 의경으로 군 생활을 함께하면서 김준수가 내무반 분위기를 밝히는 '천사'였다고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소 꾸준하게 김준수를 롤모델이라 밝힌 정동원은 5년간 갈고 닦은 김준수 모창을 본인 앞에서 완벽하게 선보이며 박수를 받는다. 이어 트로트에 국한되지 말고 다양한 장르를 경험해 보라는 김준수의 조언 덕분에 아이돌 부캐 'JD1'이 탄생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 뮤지컬 데뷔 16년 차를 맞은 김준수는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방송에 뜸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그는 당시 뮤지컬이 자신에게 '마지막 칼자루'였다고 고백하며 뮤지컬을 시작하게 되었던 간절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작년 15년 만에 공중파 예능에 출연하게 됐을 때,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직접 촬영장까지 찾아와 응원해 줬다며 당시의 벅찬 감정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